청주 실내 이색 동물원 애니멀 빌리지에 다녀왔습니다.
수암골에 커피 마시러 갔다가
여름엔가 동물들 있던 카페가 생각나서
한 번 방문해 봤어요.
애니멀 빌리지는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암골 전망대 쪽에 주차하고
걸어 내려와도 5분 정도면 오고
1층 주차장에도 공간이 꽤 돼서
1층에 주차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입장료 인당8000원이고, 24개월 미만은 무료입니다.
동물들 줄 먹이로 당근을 파는데 한 컵 당 2000원입니다.
실내 동물원에 가면 냄새가 심한 경우도 많은데
애니멀 빌리지는 그런 건 하나도 없고 쾌적했습니다.
공간도 꽤 넓고요.
제 눈에 가장 먼저 띈 건 요 왈라비예요.
사람들 손길을 거부하진 않지만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것 같이 보였어요.
자꾸 구석에 혼자 있어서 자꾸 눈길이
가는 녀석이었습니다.
제 최애 동물은 이 앵무새였어요.
정말 녹아요. 손 갖다 대면 얼굴을
기대기도 하고, 제 팔에 올라와서
총총 걸어 다니기도 했어요. 완전 애교쟁이.
애니멀 빌리지에선 이런 특이한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왈라비, 거북이, 돼지, 강아지, 미어캣이 다 같이 밥 먹어요.
돼지가 거의 다 먹는 것 같긴 하지만 ㅋㅋ
엄청 잘 먹더라고요. 일정 시간마다 한 번씩
모아서 주시는 거 같은데 그때마다 돼지가 다 먹습니다.
한 공간에는 이렇게 다양한 새들도 있어요.
소리가 좋더라고요.
새 보고 돌아오니 이 미어캣 녀석이
거북이 위에 올라가 있었어요.
마치 자기 고정석인 양 올라가서
내려올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저기가 적외선이 나오는 곳이라 따뜻한가 봐요.
테라스로 나가면 미니홀스, 사슴, 알파카가 있습니다.
사슴 눈이 정말 예쁘네요.
알파카는 뭘 먹는지 자꾸 쇠를 씹더라고요.
털을 한 번 만져 봤는데 복슬복슬
엄청 부드러웠습니다.
3층에는 커피숍이 있어요.
애니멀 빌리지를 이용하고 난 영수증이나
팔찌를 보여주면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음료를 받아서 2층에서 마시는 것도 가능한 것 같았어요.
지금은 코로나가 심해져서 안 될지도 모르니
한 번 확인은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동물들 다 보고 올라와서
커피 마시면서 여유를 즐겼어요.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고요.
조용히 앉아서 시집을 보는데
마음을 때리는 시가 있어서 공유해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 있고
나는 박힌 별이 돌처럼 아파서
이렇게 한 생애를 허둥거린다.
좋지 않나요?
포스팅한 것보다 훨씬 다양한 종류의
동물과 파충류들이 있으니
이색 데이트 해보고 싶으실 때 한 번 방문해보세요.
※ 영업시간 - 화~일 11:00 ~ 21:00
매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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