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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17

허리디스크 통증 자연치유 1년 후기 및 현재 상태와 운동법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네요. 최근에 개인일이 바쁘다 보니 블로그에 소홀해져 무려 한 달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짬을 내서라도 조금씩 써보려 해요. 오늘은 허리디스크 자연치유에 대해 남겨볼까 합니다. 제가 통증이 극심해진 시기가 20년 12월 크리스마스 후부터니까 허리디스크 자연치유를 시작한 지 이제 1년 하고도 3개월 정도가 지났네요. 결과 먼저 이야기하자면 저는 딱히 통증 없이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통증은 아니지만 허리가 뻐근하고 유연성이 떨어진 느낌은 들어요. 그래서 요즘엔 최대한 유연성을 기르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운동하고 있습니다. 일단 허리디스크 발생부터 지금까지 간단하게 일지로 적어볼게요. 20년 12월경 데트 리프트 운동 후 디스크 파열 21년 1월부터 3월..

허리디스크 MRI 영상 보는 방법

극심한 허리 통증을 겪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MRI 촬영을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저도 20대 초반부터 허리 통증과 싸워왔기 때문에 MRI 촬영을 여러 번 해보았습니다. 작년에 심한 허리디스크를 겪고, 이것저것 공부해보며 저도 얼마 전에야 MRI 보는 법을 대충이라도 알게 되었습니다. MRI 촬영 후 보통 CD로 다 저장해 놓는데 사진들을 봐도 잘 이해가 안 되죠. 오늘은 간단하게나마 MRI 확인하는 법을 공유해 볼까 합니다. 1. 척추의 구조 일단 MRI를 확인하기 전에 인간의 척추의 구조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제가 허리디스크 일기에 공유했던 내용을 보고 오시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척추는 25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을 지탱하는 경추뼈 7개, 몸을 지탱하는 흉추 뼈 12개, ..

MRI CT 와의 차이점과 비용

기계 차체의 모형도 비슷하게 생겼고, 차이점에 대해서 궁금한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허리디스크와 관련한 MRI (자기 공명 영상법)와 CT (컴퓨터 단층촬영)의 차이점과 비용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아시다시피 MRI와 CT는 허리디스크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사용됩니다. MRI는 자기장과 무선 주파수 펄스를 사용하여 내부 장기를 촬영합니다. MRI는 척추질환, 힘줄 및 인대 그리고 다양한 장기의 연부조직 종양 진단에 효과적입니다. MRI는 촬영 시 인체에 무해한 자기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임산부나 아이들도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CT스캐너는 일부 방사선을 몸을 통과하게 하여 3D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방사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주 촬영할 수 없고, 임산부 등이 촬영할 수 없다..

허리디스크 시술 및 수술의 종류 (신경성형술, 고주파 열치료, 내시경 레이저 성형술, 풍선확장술, 현미경 후궁절제술)

이전 글에서도 지속적으로 언급했지만 저는 수술은 무조건 안돼!라는 입장은 아닙니다. 단지, 돈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사들에게 불필요한 시술 강요 당해 돈 쓰고, 몸 버리지 말자라는 입장인 것이지요. 심한 디스크 통증을 겪고 이것저것 공부하면서 치료를 위해 시술이나 수술이 정답은 아니라는 사실을 저 나름대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디스크 관련 자료를 많이 찾아보신 분들이라면 "디스크 환자의 80%는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는 기사나 글을 심심치 않게 보셨을 겁니다. 많은 의사들이 디스크는 감기와 같은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요. 제 입장을 고려해서 글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수술적 치료 1.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 (PEN : Percuta..

허리디스크 일기 [9] - 회복기~현재 상태

퇴원 후 한 달 정도 기간만에 드라마틱하게 컨디션이 좋아졌다. 매일매일 걸을 수 있는 걸음수가 늘어났으며 다리로 이어지는 방사통도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수면 후 아침에는 약간씩 통증이 있었지만, 일상생활을 하면 금방 통증이 좋아졌다. 그리고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의 말을 빌리면 디스크가 나을 때 신전운동을 하면 허리 통증보다는 허리에 뻐근한 느낌이 난다고 하는데 정확히 그런 느낌이 들었다. 제대로 걸을 수 있기 전에 신전운동을 하려고 하면 극심한 통증 때문에 허리를 젖힐 수 조차 없었는데 낫는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부턴 신전운동을 하면 허리에 뻐근한 느낌이 났다. 2021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일상생활 (근무)에 복귀해서 지금까지 내가 꼭 한 것과 하지 않은 것을 각각 세 가지씩 적어보았다. **꼭 ..

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 세 가지 (맥켄지 신전운동, 서서 척추전만 유지하기, 걷기)

오늘은 허리디스크 운동에 대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엄청난 양의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입니다. 당연히 허리디스크나 허리디스크 운동에 대해서도 셀 수 없이 많은 정보가 존재하죠. 하지만,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제대로 된 정보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심하게 허리디스크를 겪어본 사람으로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고 접했는데요. 그 속에는 허리디스크 통증을 더 심하게 만드는 잘못된 정보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허리디스크에 도움이 되는 확실한 운동 세 가지를 가져와 봤습니다. 일단, 제 허리디스크 일기 1편을 읽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허리디스크가 어떤 식으로 생기는지를 소개한 글인데요, 원리를 알아야 운동하는 법도 더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허리디..

허리디스크 일기 [8] - 회복기

입원 후 2주 정도 지났을 때부터 허리는 제법 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통증이 가시진 않았다. 여전히 걷는 것이 불편했고, 똑바로 눕기 힘들었고, 서서 샤워하는 일이 가장 힘든 일과 중 한 가지였다. 앞으로 굽은 측만이 완전히 펴진 상태가 아니라 조금만 걸어도 허리에 힘이 들어가 기립근이 딱딱해지고, 엉덩이가 아파와 주저앉았지만 꾸준히 조금씩 조금씩 걸으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입원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더 이상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진 않는 느낌이어서 퇴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느 정도 나을 때까지는 통원치료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집과 한의원의 거리가 좀 있어서 매일 갈 순 없었고, 일주일에 두, 세 번 가면서 계속 운동을 했다. 퇴원 후 집 앞에 있는 놀이터 한 바퀴를 천천히 돌아봤다. 엉덩이 ..

허리디스크 일기 [7] - 한의원 방문 (2)

이전 편에도 이야기했지만, 허리디스크를 한의학으로 고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진 않았다. 통증이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수술 말고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었기 때문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추천받은 한의원으로 갔다. 그때가 3월 말이었고, 마음속으로 5월 초까지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미세현미경 수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미 허리디스크 수술로 유명한 대학병원도 예약을 잡아 놓은 상태였다. 21년 3월 말 찍은 영상 - 뒤에서 찍어서 측만이 심해보이지 않으나 앞으로 굽은 측만이 정말 심했고, 1분만 걸어도 주저 앉았다. 이 한의원은 장침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제대로 걷지도 못 하는 젊은 청년을 본 원장은 제법 놀라는 눈치였다. MRI 영상을 보더니 다른 곳과 같은 진단을 내렸다. 한 달 정도 입..

허리디스크 일기 [6] - 한의원 방문 (1)

보상성 측만 이라는 건 통증이 감소하면 틀어졌던 허리가 자연스럽게 돌아온다. 신경차단술을 받으면 통증이 감소하고, 자연스럽게 앞으로 굽었던 허리는 제자리로 돌아오고, 차츰 운동을 하며 허리디스크를 자연 치유하는 상상을 했었다. 하지만, 신경차단술은 나에게는 큰 도움은 되지 않았고, 신경차단술 실패로 희망이 사라진 기분이었다. 그렇게 우울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던 중 어머니께서 추천받은 유명한 한의원이 있으니 한 번 가보라고 하셨다. 나는 그때 "무슨 튀어나온 디스크를 침으로 고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의학에 대해 완전한 불신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효과가 있는 분야가 있고 없는 분야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후자의 분야에 허리디스크는 포함되지 않았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여러병원을 돌아다니면서 한의..

허리디스크는 마음도 병들게 한다

저희 어머니는 당뇨가 있으세요.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불면증도 같이 가지고 계신 경우가 많죠. 머나먼 타지로 떠났던 자식이 아픈 몸을 이끌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어머니의 불면증은 더욱 심해졌어요. 오지 않는 잠을 찾는 대신 기도를 했대요. 종교도 없으면서..... 아프지 않게 해 달라. 빨리 좀 낫게 해 달라. 매일매일요. 어느 날은 통증이 좀 가신 것 같아서 어머니께 말씀드렸어요. 간절히 기도한 게 통한 것 같다며 자기 일처럼 기뻐하셨어요. 하지만, 다음날 거짓말처럼 통증이 다시 심해졌죠. 어머니는 죄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어제는 잠이 너무 안 와서 막걸리 한 잔을 마셨는데, 술에 취해서 잠이 들다 보니 기도를 못했어. 엄마가 기도를 안 해서 그런가 봐" 술도 한 잔 못하는 양반이 얼마나 힘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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