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차체의 모형도 비슷하게 생겼고, 차이점에 대해서 궁금한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허리디스크와 관련한 MRI (자기 공명 영상법)와 CT (컴퓨터 단층촬영)의 차이점과 비용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아시다시피 MRI와 CT는 허리디스크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사용됩니다.
MRI는 자기장과 무선 주파수 펄스를 사용하여 내부 장기를 촬영합니다. MRI는 척추질환, 힘줄 및 인대 그리고 다양한 장기의 연부조직 종양 진단에 효과적입니다. MRI는 촬영 시 인체에 무해한 자기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임산부나 아이들도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CT스캐너는 일부 방사선을 몸을 통과하게 하여 3D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방사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주 촬영할 수 없고, 임산부 등이 촬영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MRI와는 다르게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뼈 같이 단단한 신체 부위의 내부를 검사하는데 주로 사용되며, 관절이나 척추와 같은 부위에서 발생되는 질환은 MRI보다 선명한 출력이 가능합니다.
현실적으로 가장 와닿는 차이점 첫 번째는 비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MRI의 경우에는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40~50만 원대정도이며, CT는 10만 원대로 MRI보다는 훨씬 저렴한 편입니다. MRI 촬영하실 때 개인병원보다는 대학병원이 싼 경우가 많으니 알아보시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렴한 곳은 30만 원 정도도 있으니까요)
두 번째 차이점은 검사 시간입니다. MRI 촬영은 대략 20~50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CT 촬영은 짧게는 2분 길게는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그리고 CT 촬영 기계는 대체적으로 기계 자체가 열려 있어서 덜 폐쇄감을 주는 반면 MRI는 몸에 꽉 끼는 원통 안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밀실 공포를 갖고 계신 분들은 촬영 도중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MRI와 CT로 찍었을 때 비교 사진입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MRI 같은 경우에는 척추와 척추 사이의 디스크의 모양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 디스크의 탈출 여부를 확실하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CT는 척추와 척추 사이의 간격이 좁아져 디스크 탈출이 있겠구나라고 의심할 순 있지만, 직접적으로 디스크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확진을 내리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척추질환의 경우에는 CT보다는 MRI를 이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필수적으로 찍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 제대로 된 진단 없이 다짜고짜 MRI를 강요하는 의사는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MRI 촬영 시에는 금속성 물질이 있을 경우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귀걸이, 시계와 같은 금속성 물질은 제거 후 촬영을 해야 합니다. 또한, 몸속에 자기장의 변형을 일으키는 인공물 (인공심장과 같은)이 삽입되어 있는 경우 검사가 제한될 수 있으니 촬영 전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주셔야 합니다.
CT 촬영은 앞서 언급했듯 X-ray 검사보다 높은 방사선량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주 촬영하면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CT 이력을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사선량 때문에 영유아는 권고 선량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임산부는 촬영이 불가능하며 가임기 여성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조영제 사용 빈도가 높아 부작용이 있는 경우도 고려해야 합니다.
* 조영제란 영상을 통해 진단할 때, 혈관이나 신체 조직이 잘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약품입니다.
- 다음화에서는 척추 MRI 확인 방법에서 알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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