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트랜드 & 핫이슈

현대글로비스 중고차 판매 플렛폼 - 오토벨

제라드 2022. 2. 9. 23:30

오늘은 중고차 판매 플랫폼 오토벨에 대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최근에 차량 구매에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알게 된 앱입니다. 아마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현대글로비스에서 2020년 12월 20일 현대의 중고차 플렛폼을 내놓았습니다. 계속 풍문으로만 간간히 들렸던 것 같은데 드디어 런칭했습니다.

 

아마 중고차를 구매해보거나 판매해본 분이라면 이 가격에 사는 게 맞나, 이 가격에 파는에 맞나라고 한 번쯤은 고민해보셨을 것 같아요. 특히 중고차 구매 시엔 허위매물이 워낙 많아서 괜히 헛걸음하는 경우도 허다하고요. 그래도 요즘엔 헤이딜러, k카, kb차차와 같은 중고차 업체들이 생겨나서 어느 정도 신뢰하면서 구매와 판매가 이루어지지만, 중고차 시장의 규모에 비해선 제공되는 플랫폼 업체의 규모는 정말 턱도 없이 작은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현대가 직접 중고차 시장에 뛰어든다고 했을 때 열광했던 것 같아요.

 

 

현대글로비스에서 런칭한 중고차 플렛폼 이름은 오토벨입니다. 구글스토어나 앱스토에서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정말 중고차를 구매할 생각으로 앱을 사용해 보았는데요, 장, 단점에 대해서 간단히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앱 자체가 복잡하지 않고 상당히 깔끔합니다. 메인 페이지 안에서는 내차 사기, 내차 팔기, 내차 시세 조회 등을 바로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허위 매물이 없다는 것이겠죠. 오토벨은 허위매물 방지를 위해 중고차 딜러들이 오토벨 회원에 가입할 시 소속 매매상의 사업자등록증과 종사원증을 필수로 제출하도록 하고, 중고차 매매 자격을 확인한다고 합니다. 

 

단점은 검색 옵션 설정이 너무 부실하다는 점이에요. 복합 적으로 조합해서 검색은 되지 않고, 오토벨 내에서 제공하는 옵션만으로 검색해야 해서 내가 원하는 옵션의 차를 바로 찾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차량 검색 후 뒤로 가기를 누르면 이전 페이지로 가는 게 아니라 아예 초기화면으로 돌아와 버려서 다시 검색해야 됩니다. 왜 이런 식으로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그래도 중고차를 허위매물에 휘둘리지 않고 살 수 있다는 매리트가 단점을 상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업데이트를 통해 차츰 나아지겠죠. 사실 저는 14년에 쉐보레 크루즈를 구매해서 18년에 중고로 팔았는데, 중고매장에서 480만 원 부르더라고요. 당시 쉐보레가 한국에서 빠지면서 차 값이 많이 떨어지긴 했는데 좀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딜러한테 눈퉁이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빨리 팔아야 했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그냥 판매했었죠. 앞으로 오토벨과 같은 중고차 플랫폼들이 더 많이 생겨준다면 제가 겪었던 일은 생기지 않겠죠.

 

현대글로비스 모델이 태블릿PC로 오토벨 앱에 접속해 내차사기, 내차 팔기, 내차시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그리고 실제로 제 지인 중에 오토벨 통해서 중고차 판매한 분이 계시는데 굉장히 편하고 빠르게 처리된다고 해요. 

 

 

코로나 이후, 전 세계적으로 중고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급망 불안으로 신차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친구는 현대차 작년 3월에 주문해서 올해 2월에 받았습니다) 미국, 일본 등에서 완성차 업체들 역시 중고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추세라고 해요. 앞으로도 중고차 시장은 계속 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새 차 사기는 힘드니 중고라도 포르쉐나 벤츠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각설하고, 중고차 구매, 판매하실 생각이 있는 분들은 오토벨로 한 번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엔 더 유익한 정보로 돌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