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파스타에 와인이 계속 먹고 싶어서
성안길 파스타 & 스테이크 집을 찾던 중
오늘, 그리고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어서
한 번 방문해 봤어요.
청주 시내로 들어가는 성안길 (청소년광장 입구)
파리바게트 건물 바로 위에 있더라고요.
자주 지나다니는 곳인데 여기에 레스토랑이 있다는 건 생각도 못했어요.
입구 샷입니다. 11시 반에 오픈인데
일요일 12시 땡 하고 와인 마실 작정하고 갔어요 ㅋㅋ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눈에 띄는 건 벽 컬러였어요.
청록색이 매장을 조금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게 한달까
오브제도 아기자기하고 예뻤습니다.
저는 이미 블로그에서 찾아보고 갔어서
스테이크 세트를 마음에 두고 갔어요.
스테이크 세트는 식전 빵+샐러드와 채끝살이 포함되어 있고,
리소토와 파스타 중에서 한 가지를 고르면 됩니다.
크림 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까르보나라를 생각하고 갔었는데
'풍기'라는 파스타가 눈에 확 들어왔어요.
버섯+크림 조합이라...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잖아요ㅋㅋ
저는 카베르네 소비뇽을 좋아해서 몬테스 클래식을 주문해 봤어요.
와인 메뉴가 다양하진 않습니다.
오더를 하고 나니까 바로 식전 빵이 나왔어요.
먹물(?) 이 들어간 건진 모르겠는데 빵 색깔이 검은색이더라고요.
딱히 먹물 맛이 나진 않습니다! 근데 겉바속촉이에요. 맛있습니다. 굿
바로 샐러드가 서빙됐는데 플레이팅이 대박이었어요.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고 눈으로만 봐도 맛있음이 느껴졌습니다.
맛은 뭐 말할 것도 없었어요. 찐 맛있습니다.
메시드 포테이토가 바닥에 깔려있고 가리비와 각종 야채가 올려져 있는 음식인데요,
가리비도 질기지 않고, 야채와 어우러지는 풍미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바로 와인이 나왔어요.
고급 와인은 아니지만 제 입맛에는
산도, 탄닌, 바디감 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짜란! 풍기라는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풍기라는 이름이 되게 생소한데,
풍기(Funghi)라는 단어가 이탈리아어로 버섯을 뜻한대요.
그래서인지 갖가지 버섯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거 진짜 존맛탱이에요. 다른 음식들도 다 맛있었지만
제 원픽은 풍기 파스타입니다. 꼭 드셔 보세요.
꾸덕한 크림도 제 스타일이었지만,
무엇보다 버섯 식감이 대박이었어요. 가면 꼭! 드셔 보세요.
미디엄 레어로 구워진 채끝 스테이크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스테이크 맛이었어요.
조미료나 소스에 연연하지 않은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쏠트랑 페페론치노만 찍어 먹어도 정말 정말 정말 입에서 녹아요.
청주 성안길에 스테이크나 파스타 맛집들이 많은데
그 어느 곳에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은 집이니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강추합니다 강추!
※ 일, 화, 수, 목, 금, 토
영업시간: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14:30 - 17: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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