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리뷰

청주농수산물시장 대방어 맛집

제라드 2021. 12. 5. 22:47

저는 면도 많이 먹지만 사실 국밥이랑 회 킬러입니다.

무인도 가서 음식 하나만 먹어야 된다면 저의 탑픽은 국밥과 회입니다.

주로 우럭이나 광어를 먹는데

언제 한 번 친구들과 방어를 먹어본 이후로 대방어에 빠졌어요.

 

금요일 저녁 아부지랑 방어에 소주 한 잔 하려고

청주농수산물시장에 왔어요. 

청주 사람이라면 아마 누구나 다

농수산물시장 한 번쯤은 들어봤을 거예요.

저는 어렸을 때 살던 동네가 이 근처였는데

어머니와 함께 늘 같이 장 보러 오던 기억이 있어서

올 때마다 정겨운 기분이 들어요.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농수산물시장이 꽤 커요. 

주차장에서 들어오시면 마트 오른쪽으로

활어회 센터가 보일 거예요.

안으로 들어가면 횟집이 쫙~정렬되어 있습니다.

들어가서 구경하시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서

구매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여러번 와봐도 다 비슷한 거 같아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곳으로 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킹크랩입니다.

저 킹크랩 최근에 먹어봤는데 쫀득쫀득하고 정말 맛있더라고요.

근데 가격이 ㅠㅠ

한 마리가 탈출 직전이라 찍은 건데 

제가 찍으니까 들어가 버렸네요.

 

 

밑에 광어도 보이고, 우럭도 보이고 위에는 도미랑 돔인 거 같네요.

아 방어도 좋지만 광어 보니까 광어도 먹고 싶었어요.

대광어 식감도 장난 아니잖아요.

지느러미 부분에 생고추냉이 올리고, 백김치에 싸서 먹으면

크.. 생각만 해도 군침 돌아요. 너무 아저씨 같은 입맛인가.....

 

이렇게 앞에 디피용으로 회를 미리 떠놨더라고요.

방금 떴다고 싱싱하다고 하셨지만,

언제 뜬 건지 모르니까 저는 그냥 새로 떠달라고 했어요.

시간 없으시면 바로 가져가셔도 되지만 

웬만하면 그냥 새로 떠달라고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방어는 1kg에 4만 원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방어를 별로 안 좋아하시고,

아버지랑 둘이 먹을 거라 1kg만 샀어요.

 

 

이날 날씨가 진짜 추웠어요.

호다닥 차 안으로 들어와서 영수증을 찍어봤어요.

요즘에 블로그에 미쳐서 눈에 보이는 건

다 사진으로 찍고 있습니다 ㅋㅋ

 

저 영롱한 색깔이 보이시나요?

양이 얼마 안 되는 것 같아서 더 살걸 하고 후회했는데,

둘이 먹기엔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그래도 더 있었으면 더 먹었을 거예요)

대방어는 10월 말에서 2월까지가 철이라고 합니다.

쌀쌀한 날씨 쫀득한 대방어에 소주 한 잔 추천드려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