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감기 같은 것이다. 너무 흔하다 보니 초기의 허리 통증을 무시하고 넘어가 버리기 쉽다. 어떤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낫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디스크 탈출이 심해져 엉덩이와 다리까지 통증이 뻗치는 방사통이 생기기도 하며, 심하면 마비가 오기도 한다.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이기 때문에 쉽게 넘기지 말아야 한다. 오늘은 집에서도 간단히 허리디스크를 테스트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할까 한다.
* 하지직거상 테스트
영어로는 SLR (Straight Leg Raise) 테스트라고도 부른다. 직역하자면 누워서 다리를 쭉펴고, 서서히 들어서 지면과 다리의 각도에 따른 통증 변화로 디스크 여부를 판단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필자가 허리디스크가 심했을 때는 똑바로 누울 수 없어서 테스트 조차 할 수 없었지만, 어느 정도 치료가 된 상태에서 본 테스트를 했을 때 10도도 올라가지 않았었다. 허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다리를 조금만 올려도 끊어지는 듯한 통증이 왔었다.

SLR 테스트의 방법은 천장을 보고 바로 누운 상태에서 서서히 한쪽 다리를 들어올려서 통증 여부를 판단해보는 것이다. 다리를 들었을 때 30도에서 70도 사이 정도에서 허리와 엉덩이, 다리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다리를 들어 올릴 때 허리가 굽혀지게 되는데 뒤쪽으로 디스크가 후방 압력을 받아 신경을 누르고 압박되면서 허리의 통증이나 다리 저림이 나타나는 것이다. 디스크가 없는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다리를 70도가량 들어 올려도 큰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테스트를 할 때는 누군가가 다리를 잡고 서서히 올려주는 것이 안정적이고 좋다. 통증이 있음에도 참고 무리하게 올릴 필요는 없다.
* 까치발 (Tiptoe Stand) 테스트
또 한 가지 방법은 까치발 테스트이다. 앞서 언급했듯, 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수핵이 섬유테를 찢고 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느껴지는 것이다. 그 정도가 심하면 허리-엉덩이-다리 통증을 유발하는데 뒷꿈치를 들고 까치발을 1분 정도 했을 때 걷지 못할 정도의 통증이 오거나 발가락에 힘이 빠져 버티질 못한다면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사실 까지발이 안될 정도로 통증이 있다면 정말 극심한 통증이고 상태고 심각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이 외에도 허리를 굽혔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인간을 가장 괴롭히는 통증 5가지 중 3가지가 허리디스크 관련 통증일만큼 허리디스크는 흔하게 사람들을 괴롭히는 질병이다. 위 방법들을 숙지하고 있다면 조금 더 빨리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잘 기억하고 있다가 통증이 있을 때 테스트해보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아프지 않는 것이니 늘 척추 건강에 신경 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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