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청주 시내 중앙시장을 가로질러 가는데
요코센이라는 꼬치집을 본 적이 있어요.
그게 22년 1월 초쯤이었는데 그때는 가오픈으로
테스트해본 것이었고, 1월 말쯤에 정식 오픈을 했다고 해요.
제가 한 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1월 초에 가 오픈했을 때는 시장 안에
일본 선술집 같은 느낌의 꼬치집이 덩그러니 위치하고
있어서 눈에 잘 띄기도 했지만,
솔직히 이런 곳까지 누가 와서 먹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가보니 대기 걸어놓지 않으면 들어가지도
못하는 곳이 되어 있더군요 ㅎㅎ
요즘엔 아무리 구석에 있어도 홍보만 잘하고,
맛만 있으면 사람들이 알아서 다 찾아가는 것 같아요.
안에는 좌석 테이블 딱 하나 있고,
이렇게 닷지 테이블로만 자리가 배치되어 있어요.
진짜 일본 어느 도시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꼬치집 같은 느낌이에요. 분위기에 취할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키우는 개인가 봐요.
벽에 붙어 있길래 한 컷 찍어봤습니다.
귀요미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20.png)
가끔 꼬치에 맥주가 엄청 당길 때가 있거든요.
방문한 날이 그날이었어요.
닭꼬치는 양이 좀 작을 것 같아서 전골이랑 함께 시켰습니다.
저는 꼬치 중엔 닭껍질 튀김을 진짜 좋아하는데
메뉴에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ㅠ
꼬치에 또 술이 빠지면 안 되겠죠?
서울의 밤이라는 처음 보는 술이 있길래 주문해봤어요.
매실을 넣은 증류수인데 매실향이 진하고 좋았어요.
알코올 도수는 25도라 조금 센 편입니다.
한 병 다 먹고 나니 나올 때쯤 알딸딸했어요.
음료 메뉴를 안 찍었는데 가격은 한 병에 14,000원입니다.
증류주를 리큐르라고 부르나 봐요. 처음 알았습니다 ㅎ
찾아보니까 전통주라서 온라인으로도 판매하더라고요.
인터넷으로는 5000원에서 7000원 정도 합니다.
드셔 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드셔 보세요.
잔이 꼭 성배를 들어야 할 것 같아요.
자그마한 와인잔 같은데 귀여웠어요.
가게 분위기가 좋죠? 닷지 간격 간격마다 조명이 달려 있어서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뭔가 분위기 있게 나오지 않았나요?
주문 전에 주전부리가 먼저 나오는데 이게 진짜 존맛탱이에요.
꿀이 뿌려진 짭짤한 프레즐 및 기타 등등 과자와
필라델피아치즈(뭔지 확실하진 않음) 같은 게 나오는데
완전 제 스타일이었어요. 맥주 안주로 최고일 것 같아요.
집에서 맥주 마실 때 한 번 만들어 먹어봐야지 생각했습니다.
닭고기 전골이 먼저 나왔어요.
비주얼이 장난 아니죠?
닭고기만 익으면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던데
닭고기가 정말 정말 안 익어요 ㅋㅋ
전골만 시키면 드시기까지 좀 오랜 시간일 걸릴 것 같습니다.
꼬치랑 세트로 되어 있는 이유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꼬치가 진짜 대박이었어요.
소스, 익힘도, 맛 완벽한 혼연일체였습니다.
통통한 구운파에 부드러운 닭꼬치...
아무리 센 술이라도 술술 넘어가더라고요.
양이 좀 작아서 아쉬웠어요 ㅠ
질기지도 퍽퍽하지도 않고 고기가 입에서 녹아요.
전골이랑 꼬치를 같이 찍어봤어요.
전골을 시키면 테이블이 좁아서 좀 불편하다는?
단점 빼고는 맛과 분위기는 최고의 식당이었습니다.
연신 맛있다 맛있다를 노래 부르면서 먹었던 것 같아요.
청주 성안길 중앙시장 안쪽에 있는 요코센 강추드려요!
※ 영업시간
월, 수, 목, 금, 토, 일 15:00 - 21: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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